일기 2

25.01.20 일기

어쩔 땐 돈만 좇는 괴물이 되고 있는 건 아닌지 되돌아본다.그러지 않기 위해서 주중에 축구 레슨을 다니고주말 오전에 축구 경기를 나간다.그리고 좋아하는 축구 선수의 경기를 관람한다.글을 쓴다.레고를 만들면서 소년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한다.책을 읽으면서 그분들은 어떻게 그런 시절을 견뎠는지 사색한다.​그리고 아무도 이야기해 주지 않아도 나에게 나는 항상 스스로 이야기해 준다.”너는 정말 잘하고 있다.“​#자립 #일기 #내이야기

일기 2025.01.20

25.01.09 일기

2006년 2월29층 아파트 복도에서 전공 서적을 집어던졌다.대학교 학비를 내줄 수 없다는 아버지의 대답을 들었다.가난해서 학비를 내줄 수 없는 게 아니었다.눈물이 멈추지 않았다.20년 전 그게 내가 본 아버지의 마지막 모습이었다.​학교를 다니려고 일을 했다.공부를 게을리했던 나를 탓하면서​주/야 2교대 볼트 공장한진택배룸살롱 웨이터펍 홀서빙드림디포 배달원유플러스 핸드폰 판매원르노 삼성자동차 공장 청소부​학자금 대출을 받고 일을 해서 번 돈으로 이자를 갚고 생활비를 사용하면서 학교를 다녔다.지금 생각해 보면 왜 그렇게까지 학교를 졸업하고 싶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.하지만 계속 생각했다.나는 이렇게 계속 살지는 않을 것이다.​

일기 2025.01.09